생명공학 벤처기업 쎌트로이(대표 이재호)가 코스피 상장기업 국동과 공동으로 개발 중인 염증 치료제(KD-002)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 증식 억제 능력을 확인하고 공동으로 국내 특허를 출원했다고 30일 밝혔다.

쎌트로이와 국동은 고려대학교와 'KD-002'의 'SARS-CoV-2 바이러스에 대한 항바이러스 효능평가' 계약을 체결하고 치료제 개발을 위한 연구를 수행해 왔다.

연구에 따르면 사람 폐 세포(Calu-3) 실험에서 'KD-002' 약물이 0.04마이크로몰(uM)부터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억제하는 효과를 보였다. 최종 IC50(inhibitory concentration 50) 값은 0.23uM에서 도출됨을 확인했다. 업체 측은 "이는 지금까지 코로나바이러스에 효과를 보인 여러 약물과 비교해도 강력한 억제능을 보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KD-002'는 쎌트로이의 핵심 기술인 '세포 투과성 펩타이드'(CPP)가 융합된 약물이다. 이번 항바이러스 효능 평가에서 CPP가 없는 대조군에 비해 높은 항바이러스능을 보여줬다. 이를 통해 쎌트로이의 원천기술인 '세포 투과성 펩타이드'의 기술력도 재확인됐다.

현재 쎌트로이와 국동은 공동으로 이번 특허 물질을 이용한 동물효력시험을 진행 중이다. 결과를 신속히 확보해 흡입제 임상시험을 신청한다는 계획이다.

이재호 쎌트로이 대표는 "KD-002가 효능평가에서 직접적인 바이러스 복제를 억제한다는 점을 확인했다"면서 "KD-002에 사용된 원천약물의 기전인 '과잉면역반응 조절' 효과가 더해져 기존의 한계를 극복한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쎌트로이의 세포투과성 펩타이드와 융합한 KD-002는 코로나19에 대한 흡입 치료제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